정기 예금 금리에 대하여 한번 파고들어 보자. 2011. 1. 19. 22:26 from 4th Dimension
나는 100만원 단위로 예금을 한다. 살다가 돈이 생기면 그냥 100만원 단위로 돈을 쪼개 그때 당시의 가장 높은 금리를 가진 은행에서 예금을 한다. 물론, 예금만 하지는 않고 적당히 펀드와 주식등에 분산투자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일이 바쁘거나 세상의 풍파에 휘둘리면 나의 여윳돈들은 그냥 CMA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주식와 펀드는 어느정도 신경을 써줘야 하기때문에, 마음이 복잡할때는 걍 예금이 최고라는 생각도 한다. 물론, 물가인상율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 보는 것이지만 말이다.
지난해에는 금리가 워낙에 많이 떨어져 있어,6개월 후에는 금리가 오르리라 생각했었다. 그것이 지난해 1월.... 그래서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는 6개월짜리 정기예금을 선택했고, 7월에 만기를 맞았다. 그리고 다시 오르리가 생각하고 6개월짜리를 넣어서 지난주에 만기가 되었다. 물론, 결과는 펀드나 주식에 넣어 두는 것이 백배 나았다. 증시가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분산투자의 일부이니까 수익률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하지 말도록 하자.
다시 이 돈을 금리가 높은 곳에 넣으면서 과연 얘는 어떻게 계산된 금액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엑셀을 이용하여 만기금액에 대한 계산방식을 추적하여 은행 예금의 이자 계산법을 검증하였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계산해보는 것은 처음인 듯 하다.)
같이 한번 살펴 보도록하자. 평생 한번 정도만 스스로 계산해보면 나중에 금융상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지난해 7월 6일에 가입한 원금 1,018,363원에 금리 3.7%의 복리 상품이다. 신규는 만기는 11년 1월 6일이며 해지는 11년 1월 18일에 하였다. 본 은행의 만기후 이율은 2.5% 단리이다.
일단, 이 통장을 잘 살펴보면 이율 3.7%에 수익율이 3.728%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게 복리 금리로 계산하기 때문에 12개월 복리를 치면 3.728%라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복리는 월복리이다. 예전에 일복리, 월복리, 년복리를 각각 Excel로 계산해본 적이 있는데 제일 좋은 것은 역시 일복리이다. 하지만, 보통 시중의 모든 은행들은 복리라는 말을 월복리라는 말로 사용하는 듯 하다. 계산은 년금리가 3.7% 임으로 월금리는 3.7% / 12 를 사용한다. 따라서 원금을 100원이라고 보고 아래 식을 계산하여 보자.
100원을 3.7%의 복리로 6개월을 맡기면 한달후에는 100 * (1 + 0.037 / 12 ) 원이 된다.
1개월후 : 100 * (1 + 0.037 / 12 ) , 2개월후 : 100 * (1 + 0.037 / 12 ) * (1 + 0.037 / 12 ) ,...................
일반식으로 : 원금 * ( 1 + 금리 / 12 ) ^ 기간
1년(12개월) 후에는 103.763 원이 되겠다. 3.763%의 수익이 생긴다. 근데, 왜 쟤는 3.728% 일까? 이상하네. 누가 알면 가르쳐 주세요. ㅋ.
자.. 이제 엑셀질을 시작해 보자.
6개월동안 3.7%의 월복리로 계산하였다니 전체 금액은 1,037,349원이 되었다. 이중 이자 소득은 18,840원이다.
여기에서 그 금액을 만기일에 찾지 않고 12일 동안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12일 동안은 일단리 2.5%로 금리를 계산한다.
원금 * 0.025 / 365 * 12 를 하면 되겠다. 그렇게 하면 1,038,201원이 나온다.
이제 세금을 계산할 차례..
이 예금은 비과세도 세금우대도 아니다 걍 일반과세 따라서 이자소득에 대해서 14%의 소득세를 뗀다 그리고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주민세를 뗀다.
떼지는 세금은 15.4% 되겠다. 자.. 뗄꺼 다 떼고 나면 예상 해지 지급액은
1,038,201 * (1-0.154) = 1,035,146원이다.
와~! 16,738원이나 벌었다.. ㅋㅋ CMA보단 낫겠지뭐.
자.. 이제 대충 예상을 했으니 실제 결과를 한번 보자.
역시.. 1원의 차이는 나지만.. 올림과 버림의 차이가 되겠다. 잘 맞네.. ^^;
얘를 해지햬서 4.55% 짜리 우리은행 스마트 예금에 넣었다. 500만원 한도의 스마트폰으로 예금에 가입하면 4.55%로 해준다. 그나마 제 1금융권에서는 높은 축에 속하는 듯 하다. 주의 할 점은 얘는 1년 단리다. 저축은행의 복리 계산법을 적용하면 4.45% 정도의 금리로 보면 된다. 불행하게도 저축은행에서 4.45% 이상을 주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현제 시점에서는 제일 괜찮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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